날씨·뉴스앱 많으면 ‘아재폰’ 만화·사진앱 깔린건 ‘청춘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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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C미디어 앱이용행태 조사

‘정보앱 다운’ 40·50代 57%… ‘사진편집앱’ 은 20代 79%

‘날씨나 뉴스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이 많이 깔렸으면 아재?’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선호도가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날씨나 뉴스·정보 관련 앱은 30대 이상 연령대에서, 웹툰 등 만화나 사진 관련 앱은 20대에서 설치 비율이 높았다.

광고 마케팅 조사 업체인 DMC미디어는 최근 19∼59세 스마트폰 이용자 321명을 대상으로 앱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잡지나 신문 같은 뉴스·정보 관련 앱은 조사 대상자 46.7%의 스마트폰에 설치돼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의 경우 57.3%가, 30대는 48.2%가 설치한 것으로 나타나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20대는 32.6%에 그쳤다. 날씨 관련 앱은 30대가 36.7%, 40∼50대가 34.4%로, 20대(30.2%)보다 많았다.

웹툰 등 만화 관련 앱은 반대였다. 20대의 경우 45.3%, 30대 42.4%였지만 40∼50대는 17.7%에 그쳤다. 사진편집 등 사진 관련 앱의 경우도 20대가 79.1%로, 30대(63.3%)나 40∼50대(53.1%)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모바일 메신저 등 커뮤니케이션 앱(81.9%)이나 지하철 등 교통 정보 앱(80.7%)은 인기가 많았다.

최근 6개월 동안 내려받기를 한 앱 중에서는 쇼핑 앱(63.9%)이 가장 많았다. 최근 모바일 쇼핑 시장 경쟁 심화로 유통업계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쇼핑 앱 내려받기를 유도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어 게임(60.1%), 소셜 콘텐츠(58.9%), 커뮤니케이션(50.5%) 순이었다.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된 이른바 ‘선탑 앱’의 경우 조사 대상자의 15.3%만 유용하다고 답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 기본 앱이 유용하다는 응답은 9.8%로,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23.4%)보다 훨씬 낮았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