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獨 시리아 난민 “2억원대 현금·예금 습득” 자진신고

독일 경찰이 기부받은 장롱에서 발견한 수천만 원을 신고한 난민 청년의 선행에 감사를 표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민덴 경찰이 우연히 발견한 거액인 5만 파운드(약 7755만 원)를 당국에 건넨 시리아 난민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독일로 건너온 25세의 이 시리아 난민은 이날 한 자선단체에서 기부받은 조립형 장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현금 5만 파운드와 함께 10만 파운드가 찍힌 예금통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민덴 경찰은 성명에서 “액수가 크지 않은 돈을 주웠다고 신고한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렇게 큰 금액을 신고한 것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청년은 지난해 10월 독일에 도착했으며 나머지 가족은 아직 시리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뉴시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