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이미진, 美 피트니스 대회서 두각… 국내선수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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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출신 이미진이 지난 25∼26일 양일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6 피트니스 유니버스 위크엔드’에서 미즈비키니 부문 4위, 모델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열린 국내 대회에서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낸 이미진은 전세계에서 출전한 대표들이 겨룬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는 쾌거를 일궜다. 특히 미즈비키니 부문은 지난해 출전한 유승옥이 5위를 차지했던 부문으로, 이미진의 기록은 국내 선수 중 최고 기록이다.

이미진은 2000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와 2002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데 이어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도 두각을 보이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미진은 “뒤늦게 도전하면서 염려도 많았지만 일단 시작하자 용기가 났다”며 “스스로 한계를 만들고 부정적 생각을 갖기보다는 긍정적 생각으로 임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미진은 큰 키와 균형 잡힌 몸매가 강점. 서양 모델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하드웨어의 소유자로 손꼽히는 이미진은 현재 쇼호스트로 활동 중이다.

머슬마니아 대회는 1991년 미국에서 시작돼 한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캐나다·일본·브라질·아랍에미리트(UAE) 등 전 세계 25개국에서 열리고 있다. 1년에 두 차례 미국 마이애미(6월)와 라스베이거스(11월)에서 세계대회가 개최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