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도마에 야생화로 피어난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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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서영 작가의 개인전 경인미술관에서 5일까지

인간의 존엄성 중 가장 고귀한 희생정신을 실현하면서도 자신은 결코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는 어머님의 사랑을 나무도마(wood cutting board)에 야생화로 표현한 문서영 작가의 개인전 ‘야화(野花)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문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꾸밈없고 친숙하며 아름다운 야생화의 모습은, 무조건적이며 헌신적인 어머니의 사랑과 닮아있다”며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하여, 오브제로 나무 도마를 선택했다”고 적고 있다. 칼도마 작품 외에 캔버스 작품도 선보이는데 캔버스에는 강력한 붓질로 풍부한 색채를 담아 사랑의 기운이 캔버스 밖까지 흘러넘치는 것처럼 표현돼 있다.

홍익대 금속공예과를 졸업한 문 작가는 현재 고양 여성작가회 회원, 밀레아카데미화원으로 활동 중이며 고양 국제아트페어 부스전, 고양 여성 작가회 그룹전 그리고 다수의 그룹전과 기획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경향미술대전에서 입상,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회화대전 특선에 오르기도 했다. 전시는 7월 5일까지. 02-733-4448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