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女 “마담이 못나가게 막은후 화장실 끌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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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안에 박유천, 일행 11명…여자는 나뿐이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처음 고소했던 여성 A씨가 당시 정황과 관련된 추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며 소를 취하했다가 번복한 A씨는 경찰에 “사건 당시 마담이 나만 룸에서 나가지 못하게 했고, 이후 박유천에 의해 화장실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새벽 5시쯤 다른 여종업원은 모두 퇴근한 상황이었다. 룸 안에는 박씨와 일행 11명이 있었고 자신이 유일한 여성이었다는 것이다.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성폭행 ‘공모’, ‘방조’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A씨는 지난달 4일에 업소 룸 안에 설치된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10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4일 후 “강제성이 없었다”며 소를 취하했다가 박씨 측이 자신을 무고 및 공갈 혐의로 고소하자 30일 입장을 바꿨다.

A씨 외에 다른 세 명의 여성도 박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이들 모두 박씨가 자신을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박씨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