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4.29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경제일반
[경제] 1사1촌이 행복시대 이끈다 게재 일자 : 2016년 07월 05일(火)
“도와주러 가기보다 이젠 한식구… 가족간 소통의 장소됐죠”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지난 4월 23일 1사1촌 봉사활동을 위해 강원 홍천군 서석면 상군두리 마을을 찾은 신한금융투자 직원이 고추밭 지지대 세우기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제공
떡메치고 여물주고 추억 쌓아

고사리 같은 ‘얼라’(어린아이의 방언)들 손 좀 보소. 아이고, 귀여워 죽겠드래요.”

지난 4월 23일 강원 홍천군 서석면 상군두리 마을. 오전 8시 서울에서 차를 타고 2시간여 달려 도착한 상군두리 마을은 아이들 웃음소리로 시끌시끌했다. 80여 명의 신한금융투자 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마을을 찾자 마을 어르신들의 관심은 온통 아이들에게 가 있었다.

상군두리 마을 부녀회 소속 임연자(여·61) 씨는 스마트폰을 꺼내 아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사진으로 담았다. 임 씨는 “매년 신한금융투자 직원과 자녀들이 마을을 찾는데, 특히 얼라들이 오면 마을에 활력이 넘친다”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며칠간 사진을 보며 여운을 되새긴다”고 했다.

상군두리 마을 어르신들은 이날 아이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인절미 만들기와 소여물주기 등 프로그램을 직접 짜기도 했다. 엄마를 따라 마을을 찾은 차승현(5) 군은 소에게 줄 지푸라기를 한 움큼 쥔 채 “TV나 책에서만 보던 소를 처음 보고, 만져봤다”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는 맛있는 인절미도 먹고, 소 먹이도 줄 수 있어 또 올 것”이라고 자랑했다.

아이들이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이 신한금융투자 직원은 조를 나눠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비닐하우스 골재 작업을 맡은 박은경(35) 주임은 “만약 우리가 오지 않았으면 어르신들이 몇 날 며칠을 걸려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방문한 덕에 농사 실력도 해마다 늘고 있다. 상군두리 마을에서 총무를 맡은 김종화(50) 씨는 “일손이 부족해 한 사람당 일당으로 10만 원을 줘도 쓸 사람이 없다”며 “신한금융투자에서 내려올 때마다 마을에서 해묵은 일들을 한 번에 털어낸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농촌을 찾으면서 세대간 소통 문제도 해소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다니는 아빠를 따라 이곳을 찾은 권윤수(17) 양은 “서울에서 상군두리 마을로 오는 길에 아빠와 미용학원에 다니는 문제를 가지고 많이 다퉜었다”며 “이곳에서 아빠랑 같이 일하면서 얘기를 계속했는데, 아빠께서 제가 미용을 배우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mail 윤정선 기자 / 경제산업부  윤정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갈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10년째 하다보니 베테랑 농사꾼”
▶ 팔봉산 등과 ‘홍천 9景’… 인적 드문 원시美 일품 트레킹·단풍놀…
[ 많이 본 기사 ]
▶ 내연녀와 낭떠러지 동반추락 시도 나무에 걸려 살아
▶ 홍준표 “文과 양강구도 간 것으로 알고 있어”
▶ 北, 칼빈슨호 출동 겨냥 탄도미사일 1발 발사…공중폭발
▶ 정유라 “한국가면 아들 뺏길까 두렵다…스캔들 아무것도..
▶ ‘묵시적 합의 성관계’ 엄태웅 무고女 징역 2년6월 실형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文, 安 개혁공동정부에 “어떻게든 선거만 이기려는 정치공학”安, 文 통합정부 구상에 “민주당 내에서 나눠먹자는 것”더불어민주당 문재..
ㄴ 대선후보들, 北 미사일 발사 규탄··· “내가 안보적임”
ㄴ 대선 D-10…후보 5人, ‘황금연휴’ 앞둔 주말 유세전 대격돌
非文 후보단일화 사실상 물 건너가…보수후보..
트럼프 또 “韓이 사드비용 내야” 주장…“왜 美..
세월호 유류품 130점 수거··· 미수습자 소식 ‘감..
line
special news 오승환, 1⅓이닝 무실점 호투 ‘시즌 6세이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수호신 오승환(35)이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29일(한국..

line
홍준표 “여론조작 조사기관, 집권하면 반드시..
정유라 “한국가면 아들 뺏길까 두렵다…스캔들..
北, ‘항모킬러’ 대함미사일 개발하나… 4월에만..
photo_news
청각장애 슈퍼모델 추아림 “장애는 걸림돌이 아니다”
photo_news
‘묵시적 합의 성관계’ 엄태웅 무고女 징역 2년6월 실형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16) 54장 황제의 꿈 - 9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초보 아줌마가 차 뒤에 써 놓은 ..
mark성격 유형에 따른 여자의 신음 소..
topnew_title
number 내연녀와 낭떠러지 동반추락 시도 나무에 걸..
리디아 고, 눈에 바이러스 침투··· 대회완주 ..
정현, 바르셀로나오픈 8강에서 나달에 패배
부산의 한 셰어하우스에서 갓난아기 시신 발..
‘최정윤 남편’ 이랜드 부회장 장남, 주가조작..
hot_photo
장재인 “신곡 ‘까르망’ 샤방하지만..
hot_photo
‘아찔’ 공중댄스
hot_photo
유키스 일라이, 혼인신고 3년만인..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제호 : 문화일보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