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혼술 이어 … 빙수도 ‘1인용’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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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컵빙수‘설빙고’2종 출시
뚜레쥬르도 ‘빙스무디’ 선보여

‘혼밥(혼자 먹는 밥)족’, ‘혼술(혼자 먹는 술)족’ 등 나홀로 식사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며 빙수업계도 ‘1인 빙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빙수 프랜차이즈업체 설빙은 지난 9일 1인용 빙수인 ‘설빙고’(사진) 시리즈로 인절미 설빙고와 인절미 아이스크림 설빙고 2종을 출시했다. 설빙고는 1인분 양의 빙수를 컵에 담아낸 빙수로 쉽게 빙수를 들고 나가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다. 설빙 외에도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1인 빙수’를 선보이고 있다.

나뚜루팝은 지난 6월 용기 속 드라이아이스로 구름 위에 빙수가 떠 있는 듯한 ‘구름 팥빙수’를 출시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디저트 메뉴로 1인용 ‘팥빙수’를, 셀렉토커피와 커피식스도 1인 전용 빙수인 ‘싱글빙수’와 ‘1인 빙수’를 내놓았다. 뚜레쥬르는 1인용 빙수인 ‘빙스무디’를 내보냈다.

업계가 일제히 1인용 빙수를 출시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1인 빙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빙고는 처음 내놓았던 지난해 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 1인용 팥빙수를 내놓은 엔제리너스커피도 올 5월 팥빙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1% 증가했다. 한편, 파크하얏트나 플라자호텔 등 일류 호텔도 새 빙수 메뉴를 내보이며 ‘빙수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