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총상금 326억원 돈방석

코파 우승 칠레 보다 4배 많아
선수 1인당 14억원씩 번 셈
UEFA “대회 순수입 1兆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6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제압하고 우승한 포르투갈이 명예와 함께 거액의 상금을 손에 쥔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하면서 첫 메이저대회(월드컵, 유로)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무려 2550만 유로(약 326억 원)의 상금을 챙기게 된다.

포르투갈 선수(엔트리 23명) 1인당 14억2000만 원이 돌아가는 셈이다. 준우승국 프랑스도 총 상금 2350만 유로(300억 원)를 받는다.

포르투갈은 본선 진출로 800만 유로를 받았다. 여기에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비겨 무승부 상금 150만 유로(경기당 50만 유로)를 보탰다. 16강전부터는 상위 라운드로 진출할 때마다 상금이 늘어났다. 16강전 수당으로 150만 유로, 8강전 250만 유로, 4강전 400만 유로를 챙겼다. 그리고 우승 상금 800만 유로를 더해 모두 2550만 유로를 거머쥐게 된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의 상금 3500만 달러(404억 원)의 80%가 넘는다. 지난달 끝난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아메리카 2016 우승국 칠레의 상금 650만 달러(75억 원)의 4배 이상 많다.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둬 승리 수당 200만 유로(경기당 100만 유로)와 무승부 수당 50만 유로 등 250만 유로를 받았다. 포르투갈보다 조별리그에서 100만 유로(12억 원)를 더 벌어 총 상금 차이를 줄였다. 준우승 상금은 500만 유로.

4강에 오른 독일은 1850만 유로(236억 원), 웨일스는 1800만 유로(230억 원)를 받는다.

유로 2016의 상금 총액은 3억100만 유로(3853억 원)다. 유로 2012 상금 총액 1억9600만 유로보다 1억500만 유로나 증가했다. 참가국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로 2016은 사상 최고의 수익을 남길 것으로 내다보인다.

테오도어 테오도리디스 유럽축구연맹(UEFA) 임시 사무총장은 “UEFA는 유로 2016을 통해 순수입 8억3000만 유로(1조625억 원)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