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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6년 07월 13일(水)
中도 남한 향해 레이더·미사일… “사드 반대 명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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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전문가들 비판 한목소리

지린성 등 DF계열 600기 배치
평택 미군기지 등 주요 타격권

산둥성엔 ‘중국版 사드’ 설치
한반도 서부권 세세하게 감시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에 반대해온 중국이 한국과 인접한 동북부 지역 등에 ‘중국판 사드 레이더’와 탄도 미사일을 배치해 한반도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3일 중국 군사현황에 정통한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백두산 인근 지린(吉林)성, 산둥(山東)성, 랴오닝(遼寧)성에 중국 전략지원군 예하 3개 유도탄 여단의 둥펑(東風·DF) 계열 미사일 600여 기를 배치해 한국군과 주한미군 기지 등을 조준하고 있다. 지린성 퉁화(通化)시 인근의 제816여단, 산둥성 라이우(萊蕪)시 부근의 제822여단, 다롄시 인근의 제810여단은 모두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은 부대다.

특히 제822여단은 우리 서부해안까지만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600㎞의 DF-15 미사일을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816과 제810여단이 보유한 DF-21 미사일은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 등 한반도 서부해안이 주요타격권이다. 세계 유일의 중거리 지대함 탄도미사일(ABSM)인 둥펑-21 D 역시 지린성에 배치돼 있다.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일본 열도를 통해 남중국해에 진입하는 미국 태평양함대 항모전단과 괌 미군기지에 위협적인 무기다. 사거리 900∼1500㎞로 이동식발사차량(TEL)을 통해 발사된다.

중국은 제822여단에 탐지거리 500㎞ 이상의 JY-26 레이더를 배치해 한반도 서부 지역 등을 손바닥처럼 들여다보고 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솽야산(雙鴨山)과 푸젠(福建)성에는 탐지거리 5500㎞의 대형 X밴드 레이더로 일본과 서태평양 일대까지 감시하고 있다. 한 군사 소식통은 “중국의 JY-26 레이더는 지난 2013년 3월에 오산 미공군기지에 전개된 F-22 랩터 전투기의 이착륙 상황을 세세하게 탐지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올 초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2025’ 보고서에서 “중국은 한국과 일본에 위치한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육상기반 순항 및 탄도미사일을 수백 대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미사일들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한 이들과 동일한 수의 요격미사일들을 미국, 한국, 일본에 배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권명국 전 공군 방공포 사령관은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 논리는 자기들은 미사일로 한반도를 겨누고 있으면서 한국에는 무방비로 가만히 있으라는 격”이라며 “군사주권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mail 정충신 기자 / 정치부 / 부장 정충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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