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유머>진퇴양난

― 돈은 돈대로 들고, 죽어라 안 맞고, 열은 열대로 받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아가고, 잘 치려고 마음먹으면 더 안 맞고, 파 온을 했는데 뒷사람이 버디를 잡는다.

― 잘 맞으면 공만 쳤다고 욕먹고, 돈 몇 푼 따면 곱빼기로 밥 사야 하고, 개평 안 주면 짠돌이라고 욕먹는다.

― 퍼팅이 쑥 들어가면 돈독 올랐다고 욕먹고, 못 넣으면 ‘공무원 빠따’라고 욕먹고, 길면 쓸데없이 힘쓴다고 욕먹고, 짧으면 졸았다고 욕먹는다.

― 신중하게 치면 늑장 부린다고 욕먹고, 빨리 치면 촐싹댄다고 욕먹는다.

― 도우미 언니하고 농담하면 작업한다고 욕먹고, 진지하면 열 받았느냐고 핀잔받는다.

― 그리고 집에 오면 알아서 왕비 비위 맞추느라 설거지해야 된다.

좀처럼 안맞는 채

남편이 골프 여행을 떠났다가 예정보다 하루 일찍 돌아와 황당한 현장을 목격했다. 부인이 애인을 집에 불러들여 밀회를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남편과 아내의 애인은 몸싸움을 벌이다가 서로 간통과 폭행죄로 맞고소해 재판을 받게 됐다.

판사 : 맞은 골프채가 몇 번인지 기억하시나요?

애인 : 아이언 3번이었습니다.

판사 : 폭행 혐의는 무죄입니다.

아이언 3번은 좀처럼 안 맞는 채라는 것이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