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D-11>가자! ‘10-10’… 한국선수단 카운트다운 돌입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석현준(오른쪽)이 2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버본 아치바이아 리조트 호텔 보조 축구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연습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도 등 현지적응 훈련 비지땀
본진 27일 전세기 타고 리우行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이내를 목표로 하는 한국 선수단의 카운트 다운은 이미 시작됐다.

한국 선수단은 19일 결단식에 이어 오는 27일 본진이 전세기를 타고 브라질로 출발한다. 하지만 여러 종목의 대표팀은 리우올림픽 열리는 브라질 인근과 미국, 유럽 등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마지막 담금질에 몰두하고 있다. 여자하키 대표팀은 17일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2주 동안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세계랭킹 2위인 아르헨티나와 3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리우에는 8월 2일 입성한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3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브라질로 이동한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네덜란드와 리우의 시차가 5시간이어서 시차 적응에 적합하다”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은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24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토론토는 리우와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는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8월 5일 브라질로 이동한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18일 한국을 떠나 브라질 상파울루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25일 이라크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렀고, 30일에는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으로 경기력과 전술 등을 점검한다. 이라크에 0-1로 패했지만 연습경기이기에 승패의 의미는 없다. 그러나 석현준(포르투)과 이창동(광주FC)이 태클에 부상을 당한 건 우려스러운 일. 신태용 감독은 “상대의 배려가 없었다”며 “다음 달 5일 피지와의 1차전(C조)까지 꾸준히 전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유도 대표팀은 24일부터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8월 3일 리우 입성 전까지 상파울루에서 매일 새벽, 오전, 오후에 걸쳐 지옥훈련을 실시한다. 사격 대표팀은 진종오(kt), 김장미(우리은행) 등 1진이 25일부터 리우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결전지인 리우에서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대한체육회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 코리아하우스는 바하 지구 내 선수촌에서 1.3㎞ 떨어진 만소스 타운하우스에 설치된다. 선수들을 위해 컨벤션홀에 급식센터를 운영하고 한식 도시락을 제공한다. 또 선수들의 휴식 공간(선수 라운지)도 꾸며진다. 코리아하우스에는 현지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50여 명이 상주하며 선수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