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내 개인사 보도 복수하겠다”… 태국市長 기자 옷 벗겨 촬영

태국의 한 시장이 자신의 개인사를 보도했다는 이유로 이를 보도한 기자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콘깬주 반파이 시장으로 재직 중인 프렘삭 피아유라(51)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기자들을 유인한 뒤 회견장에 나타난 5명의 기자에게서 휴대전화와 카메라를 빼앗고 문을 걸어 잠갔다. 이어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일을 보도한 신문인 데일리 뉴스 소속 기자를 지목해 수하들을 시켜 강제로 하의를 벗기고 사진을 찍었다. 알몸 사진을 찍힌 기자는 기혼자인 프렘삭이 돈다발을 옆에 놓은 채 10대 여성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지난 25일자 1면에 실었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