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남자 가정주부 구합니다

저는 전문의는 아니고 6년제 의료계열 나와서 지금 스물일곱 살입니다.

2년 차고 월급은 실수령으로 650만 원 받는데 800만 원까지는 개원 안 해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사실 믿거나 말거나 예쁘게 생겼습니다. 예쁘다는 말에 논란이 많아 수정할게요. 평범하게 생긴 셈치죠. 얼굴 뜯어먹고 살 것도 아닌데….

한 3년쯤 후에 결혼하고 싶고, 남성분 외모는 안 따집니다. 175㎝ 정도에 평균체형이면 돼요. 신체 건강하고, 나이는 위아래 세 살 차이요.

제 요구조건은

1. 서울 강남에 20평대 전셋집(5억 원 정도) 공동명의.

치과의사나 한의사랑 결혼해도 맞벌이하지 않고, 결혼 후에 전업으로 있으려면 정말 최소한 이 정도는 해옵니다. 어디까지나 평균적으로.

2. 자녀교육을 현명하게 할 수 있는 남자.

3. 명절에 친정에 먼저 갔으면 좋겠어요. 서울 근교입니다. 강남에서 차 타고 20분 안 걸려요. 전날 저녁에 가서 다음 날 점심때까지면 돼요. 시댁은 멀면 못 가고 가까우면 좋겠네요.

4. 요리 어느 정도 해서 제 아침은 필요 없지만(토스트, 과일, 죽 등 간단하게만 바랍니다) 부모님 생일상이나 명절 때 등등 가끔 차려드렸으면 좋겠어요.

5. 제가 살갑지 않은 성격이라 저희 부모님께 주 1회 이상 전화하고 아빠랑 한 달에 두어 번 등산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6. 착한 남자는 좋은데 대학이 별로거나 골빈 남자는 싫어요. 자녀 문제도 있어서요.

7. 성격이 예민한 편입니다. 일도 그렇고 체력도 좋은 편이 아니라서 더 그래요. 무던하게 잘 웃는 남성을 원해요.

당연한 것들만 적었다고 생각하는데 조율하거나 진지하게 진행하고 싶으신 분 있으면 댓글로 자세히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