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성모병원, 개도국 의공기사 견학 병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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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라오스와 스리랑카, 에티오피아의 대학병원급 의공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6명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주관하는 2016년 의공기사 연수를 위해 의정부 성모병원을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의공기사는 의료전자기능사, 의공산업기사 보다 한층 수준 높은 기능과 지식을 가지고 의료기기의 설치 및 안전 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직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이 선진 의료를 전수하기 위해 2년째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전공의 수련 및 의공기사 견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3개 개발도상국 의공기사들의 견학은 의공학 부서 업무 프로세스 및 의료기기 관리 현황 교육과 현장방문으로 진행됐다. 교육시간에는 대학병원의 모든 의료기기를 유지 보수하는 업무를 비롯, 예방 점검과 안전 관리 활동을 익히고 부품 활용 및 개발을 통한 수리비용절감 방안을 공유했다. 현장방문 시간에는 임상의학연구소과 건강검진센터, 진단검사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시설팀 순으로 부서별 주요 장비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견학을 마친 라오스 의공기사 R모 씨는 “한국 의공기사들이 안전관리를 위해 모든 장비를 녹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나눠 한눈에 위험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표시하고 이를 계속 관리하는 것에 큰 영감을 받았다”며 “재활치료실의 세분화된 환자 관리와 장비 사용이 너무 부러울 정도이고 많은 환자가 내원하는데도 의료장비를 능숙하게 관리하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