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옛 경찰대 부지 문화공간 변신

11월 체육관·도서관 등 개방
6500가구 뉴스테이 조성도

지난 33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옛 경찰대 부지에 65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New Stay·기업형 임대주택)와 문화·체육 시설이 들어선다. 이 중 문화·체육시설은 오는 11월부터 민간에 개방될 전망이다. 경기 용인시는 19일 다음 달 LH로부터 기흥구 언남동 일원 옛 경찰대 부지의 사용권한을 이양받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H는 1983년 용인시에 설립된 경찰대가 올 들어 충남 아산으로 이전하자 이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LH는 용인시의 협조로 경찰대 부지 가운데 60만8000㎡ 중 46만3000㎡에 6500가구 규모의 뉴 스테이를 짓기로 하고 용인시는 대운동장(2만1000㎡)과 체육관(7000㎡), 본관, 강당, 강의동, 도서관, 학생회관, 창고 등 총 8만1000㎡의 부지를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LH는 당초 이 부지에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고자 했지만 사업에 뛰어들 민간 의료사업자를 찾지 못하자 뉴스테이 사업으로 방향을 선회, 용인시와 협의해온 바 있이에 용인시는 뉴스테이 사업에 협조하는 대신, 경찰대 일부 시설을 시민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해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
용인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