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늦게 드려 죄송”… 삼성 ‘기분좋은’ 사과

예약판매 40만대넘어‘돌풍’
‘이달말까지 전량 공급’ 공지

삼성전자가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노트7’의 예약 판매 물량을 이달 말까지 모두 공급하겠다고 24일 공지했다. 또 제품 수령을 기다리는 고객에게 사과의 뜻도 함께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홈페이지(www.samsung.com/sec/galaxynote7/)에 ‘갤럭시노트7 제품 수령 가능 일정 안내’라는 팝업창을 띄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6∼12일 예약구매자는 오는 28∼29일에, 13∼18일 예약구매자는 30∼31일에 각각 매장을 방문하면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 구매 일정이 이동통신사나 색상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매장 방문 전 해당 매장으로 사전 연락 후 방문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6∼18일 실시한 예약 판매에서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40만 대 이상 예약 판매가 몰리면서 물량 공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의 뜻도 함께 밝혔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바로 공급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예약판매 주문이 폭증해 글로벌 국가 출시 일정을 조정하고, 가용 생산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물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어 “모든 물량을 적기에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갤럭시노트7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 불편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기어핏2, 10만 원 상당의 삼성페이 마일리지 쿠폰, 액정수리비용 50％ 지원 등 예약판매 사은품 지급 조건을 ‘23일까지 개통’에서, ‘31일까지 개통’으로 연장한 바 있다. 예약판매 고객들이 제품 수령이 늦어지면서 사은품 혜택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