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 바코드 태그하면 우유 드려요”

송파구 ‘IoT 수거함’ 본격시행

서울 송파구는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한 ‘사물인터넷(IoT) 내장 우유팩 수거함’에 배출량에 따른 보상 시스템을 갖춰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수거함은 전면에 IoT 모듈을 탑재한 특수 제작품이다. 우유팩의 바코드를 수거함 전면에 갖다 대면 우유 종류와 용량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동 전송되고, 이후 가구별 배출량에 따른 보상이 제공된다. 구는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양질의 종이팩을 회수하기 위해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와 벤처기업 오이스터에이블, 매일유업과 공동으로 지난 7월부터 구내 21개 아파트 단지 200곳에서 시범 운영해 왔다. 구는 이달부터 수거량에 따른 보상이 이뤄지도록 우선 150곳에 적립도장 인증 시스템을 신설했다. 수거함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전용 앱 ‘오늘의 분리수거’를 설치한 후 우유팩 바코드를 수거함 전면부에 인식시킨 후 버리면 된다. 가입 후 처음 우유팩을 배출하면 유기농 우유를 주고, 앱을 통해 배출할 때마다 적립도장과 에코 포인트를 받는다. 도장 10개가 쌓일 때마다 190㎖ 우유로 교환할 수 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