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代 신규등록 의원 평균재산 ‘34억2199만원’

1위 김병관 의원 2341억 포함

20대 국회에 처음 입성하거나 재입성해 신규로 재산등록을 한 국회의원 154명의 평균 재산액은 34억2199만 원으로 나타났다. 19대 국회에서 신규로 재산 등록한 의원 183명의 평균 재산액이 25억1619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0대 국회 신규 의원들의 재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341억3250만 원으로 최고 부자로 나타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외하면 20대 신규 재산등록 의원의 평균 재산액은 19억1408만 원이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정당별로는 더민주 의원들이 평균 52억504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 26억5824만 원 △국민의당 14억7338만 원 △정의당 3억8461만 원 등의 순이었다. 김병관 의원을 제외하면 더민주 의원들의 재산 평균액은 16억1735만 원으로 크게 떨어진다.

이번에 신고한 154명 의원들의 재산을 4·13 총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재산신고액과 비교해 본 결과, 86명의 재산이 늘었다. 신규 재산등록 의원 절반 이상(55.8%)이 총선 때보다 재산이 증가한 것이다.

최고 자산가로 나타난 김 의원은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으로서 자신의 웹젠 주식과 배우자의 카카오 주식 등 보유 주식만으로 2241억8983만 원을 신고하는 등 2341억3250만 원을 신고했다. 군 장성 출신인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은 은행 채무로 2억1484만 원을 등록, 전체 재산액은 빚만 550만 원이 있다고 신고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신선종·김동하·김다영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