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代 의원 신규 재산등록>김종인 85억원·정진석 44억원 등 ‘공직 출신’ 재산 상대적으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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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출신 최연혜 22억원
최연소 김수민은 2691만원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여야 주요 정치인들이 26일 공개한 재산 내역을 보면 임명직 공직에 있었던 인사들의 재산이 정치인 출신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85억486만 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김 대표의 재산 가운데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59억8480만 원의 예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 대표는 4·13 총선 후보 등록 당시 88억6454만 원으로 비례대표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했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4억7103만 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정 원내대표는 건물 재산 총액을 39억8200만 원으로 신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부인과 공동으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고, 도곡동 아파트 전세권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코레일 사장 출신으로 이번에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최연혜 새누리당 의원의 재산은 22억5299만 원이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9억7217만 원의 재산을 신규로 등록했다. 노 원내대표의 재산신고액은 모친의 재산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야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부겸 더민주 의원의 재산 신고액은 8억1795만 원이었다. 2007년 대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1억405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 의원은 선거비용 차입금 등으로 5억 원이 넘는 채무를 등록했다. 2012년 야권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김두관 더민주 의원은 1억586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대 국회 최연소 의원으로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구속영장까지 청구됐던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은 269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단독주택 임차권과 예금이 신고된 재산의 전부였고 부모의 재산은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하지 않았다. 같은 사건에 연루된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은 재산이 7억6400만 원이었다. 공천헌금 사건으로 기소된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은 10억695만 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