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여고생 양말 냄새에 쾌감”… ‘仁川변태男’ 집유로 풀려나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위협, 신고 있는 양말을 사서 냄새를 맡는 성도착증 3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강요·성희롱 등 혐의로 기소된 A(35·요리사) 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 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여학생의 양말에 성적 쾌감을 느끼던 중 범행을 저질러 위험성이 많지만, 치료를 받을 계획을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 20일 오후 11시쯤 인천 서구의 한 빌라 건물 안 계단에서 뒤따라간 B(14) 양에게 “귀엽게 생겼는데 1만 원을 줄 테니 신고 있는 양말을 팔라”고 요구하며 성희롱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천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