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정권 核·미사일 도발 자멸로 이어지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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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확고한 응징태세 유지해야”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9일 “북한이 어떤 형태로 도발을 하든 그 시도 자체가 북한 정권의 자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고한 응징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연일 ‘사변적 조치’를 언급하면서 위협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북한 정권 ‘자멸’을 강조한 첫 번째 반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와 군은 진화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에 대응해서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라”며 “국제사회와 협조해서 강력한 대북 제재의 압박을 계속 시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성공 등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서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탄도미사일에 핵을 탑재하게 된다면 우리 국가와 민족의 생존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단순한 불안 요인이 아니라 우리 안보에 매우 심각한 현재의 위협”이라고 언급했다.

또 박 대통령은 오는 9월 4일 북한인권법의 시행과 관련해 “유관 부처는 (북한인권법에 따라 출범하는) 북한인권기록센터를 통해 북한 인권 실태를 체계적으로 조사·기록하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2일부터 러시아·중국·라오스 등 3개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서도 “북핵 불용과 이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동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