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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6년 08월 29일(月)
국내 모바일 시장 ‘대륙의 역습’에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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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국내 공략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텐센트의 ‘위챗’(왼쪽), 룽투게임즈의 ‘검과마법’(가운데), 화웨이의 ‘Y6 2’(오른쪽)가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사 홈페이지 캡처
KT, 화웨이 보급형 제품 출시
이통3사 모두 중국 제품 유통

中 모바일 결재‘위챗페이’등
SW도 국내시장 맹공격 나서
모바일 게임은 이미 중국 독주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국내 모바일 생태계를 소리소문없이 잠식해 오고 있다. 조만간 KT가 국내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보급형 제품을 선보이면서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중국산 스마트폰의 유통을 시작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역시 지난해에 이어 중국과 중화권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추가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에 중국산 보급형 스마트폰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중국 ICT 기업들의 진출이 매섭다. 텐센트가 자사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토대를 둔 모바일 결제 위챗페이의 국내 확대를 노리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인기가 높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분야를 이미 중국산 게임들이 점령했다. 업계에서는 MMORPG 대응이 늦어지면서 중국 게임에 안방을 내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가 오는 9월 1일 화웨이의 ‘P9라이트’를 ‘Be Y’라는 제품명으로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화웨이의 ‘Y6 2’ 역시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가 출시했던 ‘Y6’의 후속작이다.

업계에서는 9월 중순 추석을 앞두고 LG유플러스가 해당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해 히트를 기록한 ‘루나’의 후속작 ‘루나2’를 준비하고 있다. 루나는 SK텔레콤이 기획하고 TG앤컴퍼니가 제작, 대만의 폭스콘이 생산한 제품이며 루나2 역시 폭스콘이 생산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텐센트는 지난 19일 국내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사 위챗페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당장은 중국인을 대상으로만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위챗과 위챗페이의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내 관련 서비스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중국 업체의 독주가 이미 시작됐다. ‘검과마법’ ‘뮤오리진’ 등 국내 애플리케이션 마켓 게임 매출 10위 안에 든 게임 중 대작 MMORPG는 모두 중국산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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