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나, 감옥 갔다온 사람이야” 시장 돌며 무전취식

대구 동부경찰서는 30일 무전취식하며 상인들을 괴롭힌 혐의(공갈)로 A(38)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동구 반야월시장 일대 음식점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밥과 소주를 시켜 먹고 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상해 등 전과 20범인 그는 밥값을 달라는 음식점 주인에게 “내가 감옥도 다녀왔는데 이런 식으로 할거냐”고 고함치며 위협했다. 그는 공짜 밥을 먹으려고 주로 할머니 등 여성 혼자 운영하는 영세 식당만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참다못한 상인 신고를 받고 A 씨를 체포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