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뒤끝 작렬’ 아내… 부부싸움 뒤 남편 사무실 불질러

광주 광산경찰서는 31일 부부싸움 뒤 남편이 운영하는 사무실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김모(여·53)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30일 오후 10시 37분쯤 광주 광산구 페인트 시공 물품을 보관하는 사무실에서 통에 든 시너 10ℓ를 등산복과 낚시용품 등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사무실 106㎡ 중 10여㎡를 태우고 119에 의해 13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다툰 뒤 전화를 받지 않는 남편을 찾아 나섰다가 화를 참지 못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