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가구 이상 7곳… 분양 열기 지속 ‘가늠자’

강동 고덕 4932가구 등 미니신도시급 잇따라 분양

‘분양 열기 지속이냐, 꺾이느냐!’

9월부터 2000가구 내외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분양 지역 중 지방 공급 물량이 많아 청약 성적에 따라 분양 열기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일 주택 분양업계에 따르면 9월 이후 2000가구 내외의 대단지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경기 안산 고잔지구, 경남 창원시 등 7곳에서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 컨소소움이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고덕 그라시움’을 9월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35층, 53개 동, 총 4932가구(전용면적 59∼175㎡) 규모다.

경기에서는 GS건설이 9월 경기 안산시 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를 선보인다. 아파트만 6600가구(오피스텔 1028실) 규모의 대단지로 이번에 공급하는 1단계 사업은 3728가구(오피스텔 555실)다.

태영건설 등 6개 업체 컨소시엄 ㈜유니시티는 오는 10월 경남 창원시에서 ‘창원 중동 유니시티 2차’아파트를 공급한다. 모두 3233가구(59∼137㎡) 규모다. ‘유니시티 1차’와 합쳐 총 6100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10월에는 또 대림산업이 세 군데에서 8581가구를 공급한다. 경북 포항에서 ‘장성 e편한 세상(2487가구)’과 강원 춘천의 ‘퇴계 e편한세상(2861가구)’ 등이다.

11월에는 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의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2488가구)’가 나온다. 또 12월에는 두산건설·현대산업개발의 서울 양천 신월6동의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1078가구)’가 분양된다.

한편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3조6642억719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4조731억7632만 원보다 10%가 줄어든 것이다. 7월 수도권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1조6686억4291만 원으로 전년 동월(9480억9246만원)보다 76%가 증가했다. 이중 서울의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4131억9020만원으로 전년 동월(2345억6839만원)보다 76.1% 늘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