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徐遊記>(953) 46장 국개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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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에 술좌석이 끝났는데 하디는 오늘 밤 장관과 자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장관이 그냥 일어섰기 때문에 나머지 셋도 당연히 2차는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 하디는 특A급 중에서도 특별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 장관의 상담원들은 우선 아파트 등급이 올라간다. 병원도 예약 없이 갈 수 있고 단지 내에서 운행되는 콜 열차 서비스도 무료다. 장관하고 잤건 안 잤건 상관없다. 이 대우를 만든 것이 클럽 회장 김광도다. 김광도가 무슨 마음으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장관을 존경하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서동수가 클럽에서 30분 거리인 별장에 도착했을 때는 10시 40분이다. 응접실로 들어선 서동수를 맞은 여자는 후원(胡雲)이다. 중국 국무부 차관 후원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기다렸어?”

서동수가 웃음 띤 얼굴로 묻자 후원이 눈을 흘겼다. 교태가 몸 전체에 흐르고 있다. 40대 후반이지만 잘 가꾼 피부와 몸매는 30대로 보인다. 후원은 7시에 별장에 도착해 혼자 저녁까지 먹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서동수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을 때 후원이 물었다.

“저, 여기서 자고 갈까요?”

“그럼, 옷장에 갈아입을 옷이 있을 거야.”

다가선 서동수가 후원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안아 일으켰다.

“더 아름다워졌군.”

“그 유명한 유라시아 클럽에서 마셨어요?”

“당연하지. 너 때문에 일찍 끝냈어.”

서동수가 후원의 입을 맞추자 금방 입이 열리면서 혀가 나왔다. 후원의 혀에서 포도 맛이 났다. 서동수의 목을 감은 후원이 하반신을 밀착시키더니 비벼대었다. 잠깐 입을 떼었을 때 후원이 가쁜 숨을 뱉으면서 말했다.

“내가 당신과 이런 사이라는 것을 다 아는 사람들이 날 밀사로 보낸 것이니까요.”

후원이 번들거리는 눈으로 서동수를 보았다.

“당연히 이런 줄 알 테지요.”

“관음증이 있는 사람들이군.”

후원의 스커트 호크를 푼 서동수가 손을 팬티 속으로 집어넣었다.

“맞아요.”

허리를 비튼 후원이 서동수의 잠옷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더니 남성을 움켜쥐었다.

“당신하고는 항상 흥분돼요.”

“달라졌는데?”

후원의 팬티까지 내린 서동수가 바로 옆의 소파 위로 밀어 눕혔다. 그러고는 바지를 벗어 던지고 나서 후원의 위로 올랐다.

“그래, 무슨 용건이야?”

“넣어줘요.”

후원이 서동수의 남성을 잡아 골짜기에 붙이면서 말했다. 남성 끝에 닿은 골짜기가 젖어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나 서동수가 엉덩이를 뒤로 뽑으면서 다시 물었다.

“누가 보낸 거야?”

“시 주석.”

“시 주석이?”

숨을 들이켠 서동수가 다시 엉덩이를 뒤로 물렸다. 지금까지는 제2인자 리커창과 산둥성 서기 리정산(李正山), 그리고 외교부장 우린(吳林)이 전면에서 대외정책을 주도해 왔던 것이다. 물론 주석 시진핑의 지시를 받았을 터이다. 그때 후원이 하반신을 번쩍 추어올리면서 신음했다.

“나, 미치겠어. 넣어줘요.”

서동수가 후원의 셔츠를 벗겼다. 브래지어까지 벗기자 풍만한 젖가슴이 드러났다. 서동수가 젖가슴을 가득 입에 물자 후원이 비명 같은 신음을 뱉었다. 서동수는 후원의 젖꼭지를 혀로 굴리면서 생각했다. 후원이 서둘고 있다. 뭔가 충격적인 내용을 지시받고 온 것 같다. 그것도 시 주석의 지시다. 그때 후원이 서동수의 어깨를 당기는 시늉을 했다. 더 위로 올라오라는 것이다. 이윽고 서동수는 젖가슴에서 입을 떼고 후원의 몸 위로 올랐다. 후원이 하반신을 들썩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