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 세계문화유산 장릉 장례식장 반대 ‘스마트폰 불빛’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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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김포 장릉 장례식장 신축에 반대하는 김포시 아파트 주민들이 3일 저녁 대형 장례식장 쉴낙원 신축 결사반대 ‘스마트폰 불빛’ 시위및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김포시, 장례업체, 주민들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풍무동 주민들 외에도 김포 사우·한강신도시·인천 서구 원당 아파트 주민들까지 참석하고 김포시장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운동까지 벌였다.
　김포 주민 1400명은 지난 3일 오후 7시 김포시청 정문 앞에서 세계문화유산 장릉 초대형 장례식장 건립을 막기 위한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사우사거리와 풍무사거리를 지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쉴낙원 장례식장은 김포시민의 행복추구권, 건강권, 교육권, 환경권, 재산권 등을 침해하는 것으로 업체는 자진철회하고 문화재청과 김포시는 재검토 후 불허방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불빛’ 시위와 가두시위를 벌이며 ‘장례식장 결사반대’ ‘절대불가’ 등의 구호와 함께 장례식장 퍼포먼스를 벌였다. 주민들은 유영록 김포시장이 무능행정으로 공약을 파기했다며 아파트별로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등 장례식장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주민들은 김포시민들과 연대해 김포시가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철회할 때까지 2차 반대집회 및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또 주민들은 수일 내로 공사금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장례식장 허가 취소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김포=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