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의 의학적 효능 구현… 이용자 79%가 “통증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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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설문

허리·무릎·목 어깨 등은 물론
우울증 감소 - 두통 완화 느껴
‘癌환자 통증 해소’에도 도움

“産婦 손발저림 호전” 연구도
수험생은 ‘집중력 향상’기대
91%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최근 ‘메디컬 R&D센터’ 구축
‘차세대 안마의자’ 본격 개발

안마의자 사용이 실제로 통증 완화,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등의 의학적 효능·효과를 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대표이사 박상현)는 의학 전문가들이 중심인 연구·개발(R&D)센터를 통해 의학적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예정이다. 12일 바디프랜드는 리서치 전문 업체 두잇서베이에 의뢰해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를 쓰는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안마의자의 건강관리 기능’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약 80%가 안마의자 사용 후 통증 완화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58%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21%는 ‘매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14%,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7%에 그쳤다.

통증 완화를 경험한 부위로는 ‘허리’가 52%로 제일 많았고 이어 어깨(50%), 팔·다리(36%), 목(32%), 두통(7%) 순(복수 응답)으로 나타났다.

안마의자 사용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도 90% 이상이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약간 스트레스가 해소됐다’(46%), ‘상당 부분 해소됐다’(35%), ‘매우 해소됐다’(10%), ‘미미하다’(9%) 순이었다.

이는 안마의자가 단순히 근육통 등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됐던 것에서 탈피해 생활 속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명절 효도 선물뿐 아니라 신혼부부의 혼수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 등 학생들까지 안마의자를 쓰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런 배경 때문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안마의자는 사용자의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중 39%는 안마의자를 사용한 후에 ‘상당 부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매우 도움이 됐다’는 6%, ‘보통이다’는 48%, ‘아니다’는 7%였다.

이 외 안마의자의 의학적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는 56%로 조사됐다. ‘보통이다’는 37%, 부정적 의견은 7%였다.

실제로 마사지의 의학적 효과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마사지는 허리와 무릎 통증은 물론 두통에도 효과가 있고, 피로 및 우울증 감소 등 정신 건강에도 좋다. 특히 암 환자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임신부들이 임신기간 중 마사지를 받으면 부종이나 허리 및 골반 통증,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호전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마사지의 효능을 공식 게재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마사지의 의학적 효과와 효능을 안마의자를 통해 구현할 수 있도록 보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양방 분야별 최고의 전문의를 중심으로 메디컬 R&D센터를 구축했다.

조수현(정형외과 전문의) 메디컬R&D센터장은 “이번 설문 조사에서 이미 의학적으로 입증된 마사지의 효능을 안마의자 사용자들도 일부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용자들이 막연하게만 느끼던 안마의자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더 많은 사용자와 효능을 나누고, 이를 토대로 차세대 안마의자 개발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의학적인 효과를 집에서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이용흠 연세대 의공학부 교수 연구진과 최근 산학협력을 통해 각종 특허와 제조기술, 노하우를 양도받기로 했다.

대표적인 기술은 ‘자기장발생장치(PEMF)’를 이용한 복합 치료 자극장치에 관한 특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차세대 안마의자 개발에 나선다. PEMF란 ‘펄스’ 형태의 자기장을 이용해 인체 내 세포 활성화를 촉진, 근골격계 등 다양한 부위의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기술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응용해 일차적으로 근육통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형 안마의자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근육통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관절염, 관절 통증 등 다양한 골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안마의자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