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 Science >웹툰 뜨면 게임으로? 게임 만든 뒤 웹툰으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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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E, 주1회 연재 시작
게임 시나리오 웹툰 반영
“이용자층 겹쳐 효과 좋아”

모바일 게임 마케팅에 웹툰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거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게임을 먼저 출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웹툰을 제작해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취지다. 모바일 게임과 웹툰의 주 이용자층이 겹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모바일 게임 ‘M.O.E’(마스터 오브 이터니티)가 웹툰(사진)으로 제작됐다. M.O.E의 브랜드 웹툰은 지난 7월부터 웹툰 사이트 배틀코믹스에서 주 1회 연재를 시작했다. M.O.E는 16명의 미소녀를 육성하고 우주평화를 찾기 위해 거대한 제국에 맞서는 내용을 다룬 모바일 전략역할수행게임(SRPG)으로 다양한 스킬 등 전략요소를 갖추고 있다.

플레로게임즈는 미소녀 SRPG ‘여신의 키스’ 정식 출시를 앞두고, 게임 시나리오를 웹툰으로 연재 중이다. 웹툰 여신의 키스는 외계 물질로 인류를 중독시킨 권력자 카인으로부터 미소녀들을 해방시키고 이들을 모아 군대를 만들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다. 여신의 키스 웹툰은 8월 말부터 연재가 시작됐으며 이날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이 정식 출시됐다.

웹툰을 게임으로 만들어 성공한 사례는 이미 등장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원작으로 한 인기 모바일 액션게임 ‘2016갓오브하이스쿨’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글플레이에서 출시 이후 매출 순위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은 매주 금요일 네이버에서 연재 중이다. 인기 웹툰의 탄탄한 시나리오를 탑재한 턴제 액션 RPG 갓오브하이스쿨은 웹툰 속 인물들이 완벽히 구현된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 출시 이후 인기몰이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과 게임은 이용자 연령층이 겹쳐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며 “웹툰의 인기를 통해 검증된 지식재산(IP)으로 게임을 만들고 게임의 홍보 수단으로 효과가 좋은 웹툰을 활용하는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