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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게재 일자 : 2016년 09월 20일(火)
운전면허증, 스마트폰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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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디지털 신분증’ 바람

英, 아이폰으로 테스트 시작
인도, 모바일 저장 허용예정
美 일부 지방서도 추진 나서

법적 효력 갖추고 ‘디지털化’
車 멈추지않고 검문도 가능
“최신 정보 실시간 업데이트”


각종 ‘페이’ 서비스들이 보편화하면서 스마트폰이 신용카드를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도 스마트폰으로 들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인도나 미국,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이 스마트폰에 시범 탑재되거나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커넥티드카 시대에는 운전면허증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차량의 도난이나 무면허 운전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외신과 국내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조만간 운전자들이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상에 운전자들의 운전면허증과 차량등록증을 저장하고 디지털 사본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사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종이 또는 플라스틱 운전면허증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스마트폰에 법적 효력이 있는 디지털 사본을 저장, 물리적인 카드 등을 상시 소지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자는 취지다.

미국의 경우 아이오와 주를 비롯해 델라웨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저지 주 등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호주 역시 지난해 3월 앞으로 4년에 걸쳐 다양한 면허증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영국은 지난 5월 아이폰의 월릿 앱을 통한 디지털 운전면허증(사진)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경우에도 우한(武漢) 지역에서 알리페이로 모바일 신분증을 대체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신분증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최신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또한 지문·홍채 인식 등의 기술을 이용하면 보안성을 높일 수 있으며 재발급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운전면허증의 경우 현재 추진되고 있는 모바일 앱 형태 이외에도 장기적으로는 커넥티드카의 확산에 따라 자동차 관련 서류들이 차량용 앱의 형태로 탑재되는 것 역시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자동차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를 식별해 정식 면허 소유자 여부, 해당 차의 운전 허용 여부 등의 파악이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동차끼리 통신하는 V2V(Vehicle to Vehicle) 기술을 통해 경찰은 검문 등이 필요할 경우 차량을 세우고 운전자를 확인하는 대신 주행 중인 자동차에서 직접 자동차와 운전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틀러스리서치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아직 이 같은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어떤 국가보다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기존 면허증의 보완재로서 앱 형태의 면허증이 허용될 경우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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