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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6년 09월 22일(木)
“인도 13억 손을 뺏어라”… 삼성·애플·화웨이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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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장 세계유일 성장
‘2~3년내 사용자 5억명’ 전망

삼성, 시장 선점 효과 굳히기
이재용 ‘등기이사 첫행보’ 의미

화웨이, 월말 印현지생산 개시
애플도 2년내 공장 설립 계획


‘뚜껑이 열리지 않은 세계 최대 시장!’

13억 인구의 인도 시장을 놓고 세계 휴대전화 3강의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 중인 인도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현재 2억7000만 명 수준이지만 2∼3년 내 5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도 나와 있다.

현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굳히기’에 나서고 있고, 애플도 2∼3년 안에 100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의 아이폰 생산공장을 지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을 맹추격하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華爲)는 이달 말부터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한다.

지난 12일 삼성전자 등기이사 후보로 추천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행보가 인도라는 점이 간단치 않다. 이 부회장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에서 “삼성은 단순한 외국자본 기업이 아닌 인도 현지기업으로서 인도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는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인도를 전략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해 생산 비중을 더 늘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1995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래 지난 20년간 판매법인과 TV·생활가전·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생산법인(첸나이·노이다), 연구·개발(R&D)센터와 디자인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애플은 하청업체인 대만 폭스콘과 함께 이르면 2년 안에 인도에 아이폰 생산기지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은 최근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를 인용, 팀 쿡 애플 CEO가 지난 5월 인도 방문 당시 인도 정부로부터 관련 제안을 받고 폭스콘과 아이폰 공장 설립 방안을 협의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쿡 CEO는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아이폰 생산 및 판매에 대해 논의했을 당시 인도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해 애플맵 등 앱 개발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이달 말부터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중국통신망이 20일 보도했다. 화웨이의 인도공장 설립은 미국의 전자장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플렉스(Flex)와 손잡고 이뤄진다. 화웨이는 인도 스마트폰시장의 점유율 10% 확보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인도 방문은 경쟁업체들의 움직임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인도정부의 다양한 면세 조치 등 유인책으로 향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mail 방승배 기자 / 정치부 / 차장 방승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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