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부대찌개면, ‘옛 맛’ 살렸더니 인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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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 핫도그’ 첫달 매출 10억
‘보글보글…’매출 100억 돌파

8월 출시됐던 식품업계 신상품들이 ‘대박’을 내고 있다. 과거 소비자들이 즐겼던 ‘옛 맛’을 재현한 신제품들이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연일 매출 신기록을 써가고 있다.

22일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냉동스낵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왼쪽 사진)가 출시 첫 달 매출 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출시된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는 현미감자를 배합한 밀가루에 메이플 시럽까지 배합된 저온숙성 반죽으로 거리에서 즐기던 수제형 핫도그의 맛과 품질을 구현했다. 또 낱개 포장으로 보관이 간편하고, 전자레인지만으로도 바삭한 핫도그를 즐길 수 있게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매출 10억 원이 예상된다”며 “올해 매출 5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1일 선보인 농심의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오른쪽)은 출시 50일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1년 단종된 ‘사리면’과 ‘부대찌개면’을 리뉴얼해 선보였더니 시장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보글보글 찌개면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50억 원을 돌파했던 초창기보다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보글보글 찌개 면이 신라면에 이어 판매순위 2위까지 치솟았고, 경쟁 업체들도 일제히 비슷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오리온 ‘포카칩 구운 김 맛’도 출시 6주 만에 누적판매 200만 개를 돌파했다. ‘국민 간식’인 김을 감자 칩에 적용한 것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식품업계에선 이 같은 히트 행진의 비결이 친숙했던 ‘예전의 맛’을 기억하던 소비자들의 향수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