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염소로 생활·쥐의 性 탐구… ‘이그노벨상’ 수상한 괴짜들

알프스에서 3일간 염소로 생활한 영국 연구자, 쥐의 성생활 탐구를 위해 쥐에 바지를 입힌 이집트 연구자 등 온갖 기상천외한 연구를 한 전 세계 괴짜들이 올해 ‘이그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그노벨상은 ‘있을 것 같지 않은 진짜’(Improbable Genuine)라는 말과 노벨이 합쳐진 것으로 1991년 제정됐다. 올해 이그노벨상 생물학상은 팔다리에 가짜 염소다리를 장착하고 알프스 초원에서 3일간 염소로 생활한 영국인 토머스 트워이츠와 오소리, 수달, 사슴, 여우, 새로 살아본 찰스 포스터 옥스퍼드대 연구원이 공동 수상했다. 부문별 수상자들에게는 10조 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단, 단위는 미국 달러가 아니고, 지금은 폐기돼 말 그대로 휴지 조각이 된 짐바브웨 달러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