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달 ‘국경절 연휴’ 관광시장 규모 80兆원 달할 것”

국내외 여행 전년比 12% 늘 듯

다음 달 1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의 관광 시장 규모가 8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CCTV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 데이터센터인여유연구원은 중국 내 최대 관광성수기인 국경절(10월 1∼7일) 연휴에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5억8900만 명이 국내외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경절 관광시장 규모도 덩달아 늘어 4781억8000만 위안(79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13.5% 늘어난 수치다. 일 인당 국경절 연휴 기간의 소비액도 800위안이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유연구원은 60개 대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경절 여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9.2%가 10∼12월 기간에 나들이에 나설 뜻을 밝혔고 이중 55.5%가 국경절 연휴 기간을 여행시점으로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절 연휴 기간의 여행지로 대부분이 중국 국내 여행을 선택했고 이어 외국 관광, 마카오 방문, 대만 여행, 거주지 근교 나들이 순으로 꼽았다. 동유럽과 스리랑카 등이 새로운 여행지로 떠올랐다. 한국과 일본 등의 노선은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다만 태국, 대만, 홍콩 등은 줄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