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달궤도선·착륙선 자력으로 쏘고 2040년까지 차세대 위성 등 115기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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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 주요 내용·일정

우리나라 우주개발 계획은 한국형발사체 개발과 위성 개발, 우주 탐사 등 크게 3가지로 정리된다.

27일 우리나라 우주개발 로드맵인 ‘2014∼2040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발사체의 경우 2020년 1.5t 무게의 실용위성을 실은 한국형발사체를 자력 발사해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030년에는 3t급 중궤도·정지궤도 위성을, 2040년에는 6t급 대형 정지궤도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주탐사 계획 가운데 하나인 달 탐사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17년 시험용 달 궤도선이 발사되고, 2020년에는 무인 달 궤도선 및 착륙선이 발사된다. 2030년에는 달 샘플 귀환선까지 발사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2017년까지 달 탐사를 위해 그동안 위성개발 경험과 우주 핵심 기반 기술, 차세대 소형·중형 위성 등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달 궤도선을 발사한다. 달 탐사에 필요한 심우주통신, 항법유도제어, 대용량 위성추진 시스템 등 아직 우리가 확보하지 못한 핵심 기술은 국제 협력을 통해 해결한다. 2020년에는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해 달 궤도선과 달 착륙선을 스스로의 힘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인공위성은 2040년까지 모두 115기가 추가 발사된다. 차세대 중형 위성·방송통신 위성 등 11기가 2020년까지, 전파탐지 위성·항법 위성 등 40기가 2030년, 독자 위성항법 시스템 구축을 통한 64기의 위성 발사가 2040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저궤도 위성의 경우 초정밀 광학영상 및 레이더영상 다목적 실용 위성, 광학영상 차세대 중형 위성, 차세대 소형 위성 등이 2020년까지 개발되며, 이후 국가와 공공수요 영상을 꾸준히 확보하고 우주과학을 선도하기 위한 위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