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분식집도 컨버전스 시대

“커피집은 커피가 아니라 문화를 팔아야 한다.”

요즘 시장의 변화를 잘 표현한 말이다. 이제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식점에서 떡볶이가 아니라 문화를 판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시대다. 이 흐름에 걸맞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카페’와 ‘분식’을 조합한 카페형 분식집 ‘화떡남리틀카페’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2015년 프랜차이즈부문 브랜드대상 3관왕을 달성한 프런치코리아에서 론칭한 ‘화떡남리틀카페’는 ‘화끈한 떡볶이를 만드는 남자’와 ‘리틀카페’를 결합해 만든 브랜드다. 다양한 맛의 떡볶이를 필두로 120여 가지 메뉴를 1000∼3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대용량의 음료가 눈에 띈다.

화떡남리틀카페의 주요 고객은 청소년과 주부들이다. 일산에 사는 주부 조희정(45) 씨는 “안락한 분위기가 좋아 아이와 자주 찾는다”며 “카페처럼 분위기가 좋은 데다 가격도 저렴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또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강점이다. 일정 기간 투자금액에 해당하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보상해주는 ‘투자원금보장제’와 초기 창업 후 비용을 지원해주는 ‘안심운영자금지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소자본 가족 창업자에 대해서는 대출이자의 100%를 일시불로 납부해주는 등 창업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자체 전국물류시스템으로 전국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식자재를 공급하는 등 300여 가지의 식자재를 가맹점에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프런치코리아의 요리연구소에서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