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 모리뉴 발언 조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모리뉴(53) 감독이 돌출 발언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

모리뉴 감독은 오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심판으로 배정된 앤서니 테일러에 대해 ‘묘한’ 발언을 남겼다. 모리뉴 감독은 1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테일러는 매우 좋은 심판”이라면서 “그러나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그에게 부담감을 주고 있고, 좋은 판정을 내리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모리뉴 감독은 “과거 수차례 발언으로 인해 징계를 받으면서 교훈을 얻은 만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테일러가 맨체스터 출신이기에 매번 과열 양상을 보이는 양 팀 경기에 심판을 맡는 것이 타당하냐는 일부의 지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진상 조사에 나섰다. 2009년 도입된 규정에 따르면 감독과 선수는 경기 전 심판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협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어떠한 발언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