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올해의 육상선수 후보에

단거리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올해의 육상선수 후보에 올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올해의 육상선수 후보 남녀 10명씩을 발표했다. 남자 후보 10명은 모두 8월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여자 후보 10명 중 9명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올림픽 육상 최초로 3회 연속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볼트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올해의 육상선수로 5차례 선정됐다. ‘400m 볼트’란 별명을 가진 웨이드 판니커르크(남아프리카공화국)는 리우올림픽 남자 400m에서 43초03으로 17년 만에 세계기록을 경신해 후보로 선정됐다. 이 밖에 리우올림픽 5000m와 10000m를 석권한 장거리 스타 모 패라(영국), 마라톤 우승자 엘리우드 킵초게(케냐) 등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후보로는 리우올림픽 100m와 200m를 석권한 일레인 톰프슨(자메이카), 3000m 장애물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하고 12일 뒤 열린 IAAF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루스 예벳(바레인) 등이다. IAAF는 이사회와 회원, 일반 팬의 투표를 합산해 올해의 선수를 확정한다.

전현진 기자 jjin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