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yle >날렵한 슬림핏·무난한 디자인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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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비즈니스룩 연출법

스타일에 있어서 우열보다 앞서는 건 취향이다. 좋아 보인다거나 멋져 보인다는 건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기본은 있다. 멋을 내기 위한, 더 근사해 보일 수 있는 기초 단계를 무시할 순 없다.

요즘 각광 받는 신사의 스타일을 가장 잘 압축한 키워드는 도시, 클래식, 비즈니스다. 격식을 제대로 갖춘 클래식 복장이어야 하며, 전문적인 일을 하기에 무리가 없고, 도시 남자의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까지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우터를 통해 이른바 ‘어번 클래식 비즈니스룩’을 완성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어번 클래식 비즈니스룩을 위해 코트는 약간 몸에 붙는 슬림한 핏이 좋다. 둔해 보이지 않기 위해서다. 디자인은 가능하면 무난한 클래식한 제품으로 고른다. 편안하면서도 남성성이 돋보이는 코트라면 금상첨화. 짙은 회색 슈트에 체크패턴 코트를 입으면 보다 댄디한 느낌을 주는데, 이때 짙은 색 체크 패턴이 포인트가 된다. 고급스러움과 동시에 개성까지 표현할 수 있는 실용만점 아이템이다.

슈트에 점퍼를 입는 경우라면 점퍼는 핀스트라이프 패턴이 제격이다. 슈트에 이보다 잘 어울리는 문양도 없다. 이때 점퍼 상단에 하얀 털이 들어가 있으면 경쾌하고 젊은 느낌을 더해 준다.

날씨가 보다 쌀쌀해지면 점퍼가 아니라 일명 ‘야상’이라 불리는 필드 재킷 스타일(사진 왼쪽)을 입어도 괜찮다. 스타일과 보온성, 활동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탈부착이 가능한 퍼가 장식돼 있으면 상황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필드 재킷 한 벌이면, 한겨울 비즈니스룩까지 문제없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사진 = 맨온더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