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사람 살린 갤럭시S7… 방수기능으로 구조대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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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 바다낚시를 하다 빠졌다가 구조됐던 사람의 부인이 방수기능이 있는 갤럭시S7 때문에 남편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감사의 글.

악천후 속 바다 빠진 4명
가족 페이스북에 감사 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7 덕분에 호주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이들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갤럭시S7에 탑재된 방수 기능이 낚시 중 조난당한 호주 남성 4명의 목숨을 살린 것이다. 갤럭시S7은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1.5m 수심에서 최대 30분간 방수된다.

21일 호주 정보기술(IT) 전문 인터넷매체 오스드로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호주 남성 4명은 빅토리아주 서부 해안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중 악천후에 배가 전복돼 모두 바다에 빠졌으나 방수기능이 있는 갤럭시S7을 사용해 물속에서 구조대에 연락할 수 있었다.

낚시하던 중 악천후를 만난 이들이 탄 배는 새벽 3시쯤 물이 찼고, 이들은 배 모서리를 잡고 사투를 벌였다. 그러던 중 다행히 일행 가운데 갤럭시S7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방수 기능이 있다는 걸 기억해냈다. 그는 주머니에서 갤럭시S7을 꺼내 구조를 요청했고, 구조팀이 오자 스마트폰의 플래시 라이터를 이용해 가이드했다.

이날 조난당한 일행은 갤럭시S7 덕택에 모두 구조됐고, 곧바로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그들은 모두 좋은 상태를 보이고 있고, 극적으로 구조된 것에 대해 감사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일행 중 한 명의 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의 방수 스마트폰 덕분에 내 배우자가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삼성전자 호주법인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갤럭시S7의 방수 기능은 앞서 지난 7월 30일 필리핀 바탕가스 항구를 떠나 사방비치로 가는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려던 한국인 10여 명이 탄 배가 전복된 사고에서도 위기 탈출에 이바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호주의 사례와 무관하게 IP68 기준을 벗어나는 환경(바닷물, 1시간 30분 이상 침수 등)에선 방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