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신분증·서명 ‘깜박’… 칠레대통령, 투표소 2번 돌아가

칠레의 한 지방선거 투표소에서 대통령이 신분증과 유권자 명부 서명을 깜박해 투표소를 두 번이나 되돌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3일 라 테르세라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도 산티아고 라 레이나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후 투표소 직원에게 맡긴 자신의 신분증을 챙겨야 했지만, 이를 깜박해 다시 투표소로 되돌아가야 했다. 신분증을 찾은 뒤 바첼레트 대통령은 밖으로 나왔는데 이후 유권자 명부에 서명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투표소로 되돌아갔다. 현지언론은 이번 해프닝을 ‘특이한 일이자 쑥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