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母 살해뒤 야산도주 아들검거

어머니를 살해하고 야산으로 달아나 숨어있던 20대 아들이 탈진해서 구조요청을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쯤 대구 북구의 한 야산 8분 능선 계곡에서 A(27) 씨가 “살려달라”며 구조 요청을 하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A 씨는 심한 탈진과 저체온증을 보였으며 신원 확인을 위해 출동한 경찰은 지명수배된 사실을 확인하고 붙잡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쯤 대구 남구 자신의 집 안방에서 어머니(52)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야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