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주간여론조사 첫 20%대’ 하락

리얼미터 17 ~ 21일 28.5%
60대이상·보수 지지율 급감

리얼미터 주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했다. 최순실 씨 비선 실세 의혹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잇달아 최저치를 경신한 결과가 나오면서 박 대통령 지지율 반등 여부와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17~21일 전국 유권자 25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9%포인트 떨어진 28.5%로 집계됐다.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리얼미터 주간 조사에서 현 정권 들어 처음으로 20%대로 나온 기록이다.

호남(12.9%)과 부산·경남·울산(33.2%), 60대 이상(54.9%), 보수층(54.1%) 등에서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5%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연령·이념 성향 등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대구·경북은 45.1%로 유일하게 2.2%포인트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1.9%포인트 떨어진 29.6%로, 1.3%포인트 하락한 더불어민주당(29.2%)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국민의당은 0.4%포인트 오른 1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