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천연 미네랄 UV차단제 나왔다

송원그룹 출시 발표

광물소재, 산업용 가스, 생활문화 사업이 주축인 송원그룹은 산하 SBC㈜를 통해 국내 최초로 천연미네랄 나노 산화아연(Nano Zinc Oxide) 성분의 UV 차단제 원료 ‘내추럴징크’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노 산화아연은 무기자외선 차단제 원료로 20~30㎚(나노미터) 크기의 균일한 입자를 지닌 천연 미네랄 재료로, 지난 2011년 SBC가 양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무기계인 내추럴징크를 원료로 쓰는 자외선차단 화장품은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와 견줘 우수한 자외선 차단범위를 지니고 있고, 인체에해가 없다고고 송원그룹 측은 설명했다.

김해련 송원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본사에서 출시 발표회를 열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독일, 일본의 나노 산화아연에 비해 국내 기업이 직접 개발한 내추럴징크는 높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갖춰 국내 화장품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은 유기물질에 대한 비호감 도가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로 미뤄볼 때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 원료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외선차단을 위한 ‘선케어(Suncare) 화장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18년 100억 달러(약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같은 기간 3500억 원 선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민종 기자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