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금곡주민·공무원, 덕혜옹주 묘역 홍유릉 보존·정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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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덕혜옹주 묘가 있는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홍유릉 둘레길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늘어나고 인근 주민들이 홍유릉 둘레길과 용머리 주변을 정비하는등 지역사랑 실천에 나서 화제다.

남양주시는 지난 21일 금곡동 주민센터 공무원들과 안전지킴이 대원,주민 등 100여명이 홍유릉 둘레길과 옹머리 주변에 대해 환경정화작업을 벌이고 화초를 정리하는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홍유릉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금곡동 홍유릉의 덕혜옹주와 의친왕 묘를 임시개방하면서 관람객들이 증가하자 이들은 매달 이용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지저분해진 둘레길과 용머리 주변 3.5km을 청소,정비하고 있다.

덕혜옹주의 생애를 조명한 ‘덕혜옹주’ 영화가 국민적 관심을 끈 이후 주말마다 100여 명이 이곳을 찾아와 철조망 바깥에서 덕혜옹주 묘역을 바라보고 돌아갈 정도로 붐비고 있다.시도 비공개 문화재인 덕혜옹주 묘를 일반에 공개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시티투어버스 관광코스에 덕혜옹주 묘를 포함한 홍유릉과 인근에 있는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묘인 ‘사릉’, 진접읍에 있는 세조와 비 정희왕후 능인 ‘광릉’도 포함할 예정이다.금곡동 주민들과 안전지킴이 대원들이 이날 구슬땀을 흘리며 홍유릉 주변 환경을 정비하자 홍유릉 산책길을 걷는 관람객들이 반갑게 인사하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신재종 안전지킴이 대표는 “금곡동 쉼터이며 조선시대 역사적 문화재가치가 홍유릉을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홍유릉 주변을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