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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6 美 대선 게재 일자 : 2016년 10월 28일(金)
“트럼프 당선 가능성 아직 높아”… “민주당이 대권 잡고 상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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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언론재단 강연서 전문가들 엇갈린 전망

혼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 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의 미국 전문가들도 대선 전망을 두고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삼성언론재단과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미국 대선판, 어떻게 읽을 것인가’ 토론회에서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미 언론의 편파보도에 가려져 있을 뿐 여전히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사무소장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승리할 확률이 좀 더 높고 상원도 민주당이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지난 26일 기준으로 ABC방송과 로이터를 제외한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클린턴이 박빙 승부를 벌일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하면서 “언론 등 미국 지식층의 선호도와 무관하게 여전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는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될 말’이란 개념을 깨고 나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신고립주의 경향을 보이고 있는 지금 국제 흐름에서 트럼프 현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위원은 “이번 미국 대선은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대결이 아닌 기득권층과 아웃사이더 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분노한 백인 남성 노동자 계급이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소장은 “클린턴 전 장관이 승리할 확률이 좀 더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12개 경합주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클린턴이 선거인단 273명을 확보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클린턴은 미시간 등 5개 주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 상원에서 교체 가능한 34석 중 24석이 공화당 소속인데 이 중 상당수가 경합주에 속해 있어 적어도 4∼5석이 민주당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전문가는 선거 결과의 승패를 다르게 전망했지만 “끝까지 예측하기 힘든 선거”라는 점에서 입을 모았다. 이 위원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0월에 지미 카터에 한참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51%를 득표하며 당선됐다”고 말했고, 김 소장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역전승했던 과거를 생각하면 예측에 확신을 가져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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