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4.27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경제일반
[경제] Her Story 게재 일자 : 2016년 11월 02일(水)
車 속 빗소리만 강조… 절벽 질주 틀깨고 ‘진짜 상황’ 눈길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대한민국광고대상’ 쏘나타 CF

김정아 이노션 월드와이드 제작센터장은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캠페인브리프’가 선정한 올해 가장 주목받는 아시아 광고제작자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6년 제일기획에서 광고인생을 시작한 그는 2006년 이노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금까지 세계 4대 국제광고제인 칸국제광고제·뉴욕페스티벌·원쇼국제광고제·클리오 어워즈 모두에서 심사위원을 맡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페이스북 어워즈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칸과 뉴욕, 애드페스트 등 주요 국제광고제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 광고제인 스파익스 아시아에서 현대자동차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로 은상을 수상했다.

김 센터장의 비법은 ‘진짜’를 보여주는 것이다. 진짜 메시지가 담긴 대표적인 작품이 기존의 틀을 깬 현대자동차 쏘나타 광고로, 이를 통해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수상했다. 자동차의 외관과 멋진 모델을 담았던 기존 광고에서 탈피해 자동차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일상적인 감성을 표현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다. 비가 오는 차 안에서 톡톡 빗방울이 차 위로 떨어지는 소리를 감상하는 장면에 ‘쏘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라는 문구가 흘러나왔다. 광고 속에는 자동차 외관은 한 컷도 등장하지 않았다.

“사실 교통 체증이 심한 서울 시내에서는 속도를 낼 수가 없는데, 자동차 광고는 항상 인적 없는 절벽에서 160㎞ 이상의 엄청난 속도로 달리다가 급커브를 하는 등 비현실적인 모습만 보여주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쏘나타를 타면서 느끼는 진짜 감정을 다루고 싶었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순간은 비가 올 때 차 안에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것이었는데 그걸 광고에 녹여 보고 싶었어요. 다행히 당시 현대차 광고주가 용감하게도 새로운 콘셉트의 콘티를 승낙했습니다. 그래서 만드는 과정 자체도 진짜 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죠.”

김 센터장은 빗방울이 굵기, 속도, 차 천장 등 닿는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다른 점에 주목해 차 한 대를 통째로 뜯어 비의 세기, 닿는 위치 등을 바꿔가며 진짜 빗방울 소리를 녹음했다. 진짜를 보여주기 위한 진정성과 감성을 담기 위해 노력하면 보는 사람들도 그걸 느낄 수 있을 것이란 믿음에 천착한 노력이었다. 이렇게 만든 빗방울 광고는 선루프 장착률을 끌어 올릴 만큼 큰 반응으로 이어졌다.

기아자동차의 K5 광고의 경우 자연과 차량이 교감하는 듯한 모스부호 소리를 넣어 화제가 됐다.

“기아자동차는 항상 새롭고 젊은 시도를 많이 하려 했어요. 그래서 새로운 시도로 자동차 광고에 사운드로 임팩트를 주는 시도를 해 모스부호를 넣었죠. K5다운 것을 표현하는 데 오디오코드가 충분히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광고의 매력요? 리스크가 있더라도 충분히 감당하고 싶은, 뜻깊은 작업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1973년 서울 △동덕여고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연세대 광고홍보학 석사 △제일기획 △이노션 월드와이드 입사(2006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칸국제광고제 등 다수 수상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툭하면 싫증 내는 나… 매번 다른 제품 만나는 광고가 놀이터”
[ 많이 본 기사 ]
▶ NYT “평양이 미끼 던졌고, 서울은 물었다”
▶ 호감 여교사 미행→비번 확인→침입…결국엔 성폭행
▶ “김정은, ‘비상사태 준하는 통제’ 지시…자본주의 경계”
▶ ‘8억 체납’ 신은경, 회생절차 개시…세금납부 유예
▶ “北, 핵무기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 0%… 낙관적인 태도 금..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北인권위 창립이사 칼럼 실어 “김정은에게 평화 기대는 망상”“평양이 미끼를 던졌고, 서울은 미끼를 물었다.”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
ㄴ 美, 이번주 매일 비핵화 발언… 내일 南北회담에 ‘시그널’?
ㄴ 美, 인권문제도 지속 제기… 상원, 北인권법 5년 연장 통과
‘단역배우 자매 사건’ 피고소인들, 자매 모친 억대 ..
호감 여교사 미행→비번 확인→침입…결국엔 성폭..
매몰자 1명도 숨져…정선 철광산 매몰사고 사망자..
line
special news ‘8억 체납’ 신은경, 회생절차 개시…세금납부 유..
수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하지 못한 배우 신은경 씨에게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했다. 26일 법..

line
“김정은, ‘비상사태 준하는 통제’ 지시…자본주의 경..
리설주 ‘깜짝등장’?… 靑 “만찬 참석 기대”
警 “김경수 계좌추적·통신조회 영장도 檢서 기각”
photo_news
개그맨 유상무 “작곡가 김연지와 결혼합니다”
photo_news
박봄, 8년 묵은 암페타민 시비 재발…실제나이..
line
[김승호의 ‘운명’을 경영하라]
illust
옷차림이 天命 불러…‘패션 포기’는 좋은 운명 포기하는 것
[인터넷 유머]
mark학사 석사 박사보다 더 높은 학위 mark초보 공무원
topnew_title
number “김사랑, 2m 높이 구멍으로 추락해 오른발 ..
[단독]대통령 개헌안 국무회의 통과때 국무..
“北, 핵무기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 0%… 낙..
‘특활비 상납’ 국정원장 3명 징역 5∼7년 구..
‘여신도 성폭행’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hot_photo
문 닫힌 北 장재도 포진지…한반..
hot_photo
외계인·도깨비 등 판타지 거쳐…..
hot_photo
日 “독도 디저트 남북만찬서 빼라..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