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값, 작년보다 倍 넘게 ‘껑충’… ‘김장바구니’ 물가 부담되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주요재료 6개 중 5개 품목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저렴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무와 배추 등 주요 김장 재료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주요 김장 재료 6개 품목 중 5개 품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비교적 저렴했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올 10월 수집한 생필품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요 신선식품 중 배추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4.8%, 무는 138.2% 정도 더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쇠고기(16.7%)와 돼지고기(8.8%) 등의 가격도 다소 올랐다.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 재료의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지면서 김장철을 앞둔 시점에서 장바구니 물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은 지난 9월 대비로는 무(6.0%)와 돼지고기(1.0%) 가격은 상승, 배추(-23.4%), 쇠고기(-3.1%), 양파(-2.2%)는 하락했다. 배추의 경우 가격이 다소 떨어진 상태지만, 폭염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여전히 지난해보다 월등히 비싼 수준이다.

주요 김장 재료 대부분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했다. 품목별로 보면 마늘(100g당 1029원), 당근(100g당 288원), 양파(1망 2646원), 대파(1단 2434원), 무(1개 3017원)는 전통시장에서, 배추(1포기 4772 원)는 대형마트에서 더 저렴했다. 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큰 품목은 마늘로 최대 72.5%까지 차이가 나 구매 계획 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체 생필품 중에서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벌꿀로 17.1% 상승했다. 이어 당면(12.3%), 부침가루(10.0%), 오징어(9.9%), 감자(8.0%) 순이었다. 반면 시금치(-35.0%), 배추, 풋고추(-22.9%), 샴푸(-16.4%), 린스(-15.8%) 등은 하락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