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폐지수집 어르신들 1억40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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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리어카·생필품 등에 쓰여

현대자동차 노사(사진)가 폐지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생계 지원을 위해 나섰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17일 울산시청에서 폐지수집어르신 지원사업 기금 1억4000만 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지난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모금한 7000만 원에 회사의 매칭그랜트 7000만 원이 더해져 마련됐다. 기금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됐다.

현대차 노사가 기부한 1억4000만 원 중 8000만 원은 지역 폐지수집 어르신 116명에게 안전리어카와 야광띠를 부착한 안전조끼, 생필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안전리어카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후미등을 장착, 눈에 잘 띄게 했다. 나머지 6000만 원은 향후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사연공모를 통해 치료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 공모와 선정은 울산시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거리에서 오랜 시간을 일하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은 교통사고의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다”며 “노사가 마련한 작은 정성이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