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도 넘어라”… ‘사랑의 온도탑’ 가동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서울 세종로사거리에 세운 ‘사랑의 온도탑’ 앞으로 22일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tray92@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캠페인
내년 1월말까지 전국서 진행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3600억 원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사랑의온도탑’ 제막과 함께 ‘희망2017나눔캠페인’에 들어갔다. 캠페인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사회복지모금회는 올해 목표액을 지난해 모금액 3500억 원보다 2.5% 많은 3588억 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사랑의온도탑은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35억8800만 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 100%를 채우면 100도가 된다. 사랑의온도탑에는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캠페인 기간 ARS 전화(060-700-1212번)와 문자(#9004)를 통해 건당 2000원씩 기부할 수 있고, 소비자가 물품을 사면 판매가의 일부가 자동으로 기부되는 ‘나눔상품’이나 신용카드 포인트 등을 통해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지하철·은행 등에 비치된 모금함이나 사랑의열매 홈페이지(www.chest.or.kr)를 통한 기부도 가능하다. 온도탑에 비치된 ‘사랑의열매 엽서’에 나눔의 메시지를 적어 ‘사랑의우체통’에 넣으면, 23일부터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더욱 필요하다”며 “온 국민의 정성이 모여 사랑의온도탑 온도가 100도를 훌쩍 넘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